‘흑자 도산’(Cash flow insolvency)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장부상 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결국 도산하는 기업들.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회사들이 ‘적자’보다 더 위험한 것을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금 흐름’.

제품을 잘 판매하더라도 거래처에서 대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으면 매입처에 돈을 지급할 수 없고,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낼 수도 없습니다. 결국 회사를 움직이는 건 ‘이익’이 아니라, 현금입니다.

오늘은 많은 기업이 놓치고 있는 자금 관리의 맹점,
특히 미수금과 재고가 어떻게 기업을 흔드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Case Study: 제품은 잘 팔리는데, 위기를 맞은 코스메틱 브랜드 A사

코스메틱 브랜드를 판매 중인 A사는 OD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여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었고, 회사는 이 기회를 살려 제품 생산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문제1. 협력사의 생산 수량

화장품, 용기, 패키지 등의 부자재를 각각 다른 협력사에 맡기다 보니 생산 단위를 맞추기 위해 각 부자재를 최소 수량 이상으로 발주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판매량보다 조금 더 많은 생산이 이뤄졌고, 당장은 문제가 없었지만 재고와 현금의 압박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2. 플랫폼의 정산 주기 문제

제품은 잘 팔리고 있었지만, 온라인 플랫폼의 정산 주기가 제각각이었습니다. 특히 한 대형 플랫폼에서 기존 1개월이던 정산 주기를 3개월로 변경하면서 자금 흐름에 큰 병목이 생겼습니다.

문제3. 정산 지연에 따른 현금 부족

생산 비용은 이미 발생했지만, 판매 대금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용기, 패키지, 화장품 제조사에 대한 대금 지급이 지연되었고, 회사는 단기 대출을 통해 비용을 막기 시작했습니다.

문제4. 경쟁 브랜드의 등장

몇 달 뒤, 경쟁 브랜드가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판매 속도는 눈에 띄게 줄었고, 이미 만들어 놓은 제품은 재고로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문제들이 누적되며, A사는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자금이 말라가는, 이른바 '흑자 도산'의 문턱에 서게 되었습니다.

자금흐름의 위기 신호 감지를 위한 체크리스트(feat. FP&A)

우선 아래의 5가지 항목에 대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금흐름 위기 체크리스트

위의 5가지 지표를 체크했다면, 어땠을까요?

A사는 자금 유입과 유출 간의 시간 차를 미리 파악하고, 생산량 조정 및 지급 계획을 선제적으로 조율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미리 대비할 수 있었을 겁니다.

좀 더 자세히 보자면,

+ 지표 기반 대응 전략 요약

어쩔 수 없는 문제도 있었겠지만,
위와 같은 지표들을 체크했다면 '현금 부족'의 위기에 허덕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파이넥스와 CBOOK, 이 모든 지표를 연결합니다.

자금흐름, 재고 리스크를 진단하는 데 필요한 필수 실무 지표들, 파이넥스와 CBOOK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면, 하나의 흐름 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할 역량이 있더라도, 체력이 부족하면 긴 레이스를 끝마치지 못 합니다.

회사의 ‘자금’을 변수가 아닌 상수로 만들기 위해서는 위기를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재무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ERP 기반의 FP&A 솔루션 파이넥스, 그리고 통합경영관리 시트템 CBOOK ERP와 함께 라면, 미리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재무 데이터 전문기업 Aicy가 긴 레이스의 페이스 메이커가 되겠습니다.